박서진이 10개월 동안 배운 민화로 생애 첫 전시회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80회에서는 전시장을 찾은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 개그우먼 황혜선과 나눈 다정한 대화가 함께 공개됐다.

이번 전시회는 민화 공부를 시작한 박서진이 꾸준히 작업해온 결과를 관람객 앞에 내놓는 자리였다. 합동 전시에 참여한 그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며 작가로서 관람객들과 만났다.

전시를 앞둔 박서진에게도 긴장감은 있었다. 하지만 작품을 차분히 설명하며 준비한 그림을 선보였고, 민화계 1세대 정하정 작가에게 “10개월 차라고 믿기 힘든 실력”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전시장에는 ‘살림남’ 식구들도 찾아와 힘을 보탰다. 이요원과 박현호·은가은 부부, 동료 가수 재하가 방문했고 황혜선도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 박서진을 축하했다.

박서진은 황혜선에게 “누가 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호감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 현장에는 핑크빛 분위기가 감돌았고, 이를 지켜본 박서진의 가족들도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영상 = 박서진 공식 유튜브

‘살림남’ 480회, 가족 응원 속 공개한 ‘모란도’

박서진의 부모님도 전시장을 찾아 아들의 작품을 살펴봤다. 아버지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오늘 너무 좋다. 우리 아들 전시회도 오고, 미래의 며느리도 보고~”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는 황혜선에게 “혜선 씨는 우리 서진이 어떤 것 같아요?”라고 물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넌지시 화제로 꺼냈다. 황혜선은 수줍게 웃으며 “오늘 방송 녹화가 있는데, 여기에 온 걸로 제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답했고, 가족들은 다음에 삼천포에 오라며 따뜻하게 배웅했다.

박서진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작품 ‘모란도’를 소개하며 그림에 담은 뜻을 전했다. 그는 “가족의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면서 정성스레 그렸다. 완성하는 데만 5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본 부모님은 아들의 그림 실력과 오랜 시간 쏟은 정성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전시회가 끝난 뒤 가족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박서진은 ‘민화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박서진, 노래에 더한 민화의 매력

부모님이 민화가 그렇게 좋으냐고 묻자 박서진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만큼 점점 민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그리며 노래의 표현법에도 생각을 대입하게 됐다며, 민화를 통해 배우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부모님은 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던 아들이 민화를 시작한 뒤 한층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하고 싶은 취미를 마음껏 하라며 아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10개월의 배움 끝에 첫 민화 전시회에 참여하고 홍보대사라는 역할까지 맡은 박서진에게 이번 무대는 취미의 성과를 넘어선 의미를 남겼다. 노래와 민화를 연결해 자신만의 표현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 그리고 가족의 응원이 어우러지며 ‘살림남’ 480회에 따뜻한 여운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