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핫티즈로 데뷔했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수 정혜린이 오랜 무명 생활과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정혜린은 11월 3일 방송된 MBN ‘해피라이프 Make Better Next’의 ‘해피송’ 코너에 출연해 가수 활동을 이어온 과정을 돌아봤다.
1987년생인 정혜린은 TV조선 ‘미스트롯4’에서 13위를 기록한 가수다. 경연 결과만으로는 다 담기 어려운 데뷔 전후의 사연을 방송에서 공개하며, 무대에 서기까지 거친 시간을 전했다.
영상 = '미스트롯' 공식 유튜브
8년 연습생 뒤 핫티즈 데뷔…활동은 길지 않았다
정혜린은 2015년 핫티즈로 데뷔하기 전 8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오랜 준비 끝에 팀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실제 활동은 기대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음악방송에 두 차례 출연한 뒤 중국 활동을 주로 하게 됐고,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뷔라는 목표에 닿은 뒤에도 활동의 폭이 넓어지지 않았던 경험은 정혜린에게 또 다른 기다림으로 남았다.
정혜린은 이후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고 2017년 새로운 방향으로 출발했다. 장르를 바꿔 다시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그 선택이 곧바로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 것은 아니었다.
특히 2018년에는 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고 했다. 정혜린은 당시를 두고 “폐인처럼 지냈다”며 수면장애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가수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며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계속하는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다른 길도 고민했다. 대학에 진학해 공부한 뒤 노래를 가르치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2019년 대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대학 진학 뒤 가요제에서 다시 떠올린 가수의 꿈
다시 노래에 마음을 기울이게 된 계기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참가한 가요제였다. 그곳에서 연습생 시절 알고 지내던 관계자와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노래를 향한 열정을 되찾았다고 정혜린은 밝혔다.
이후 정혜린은 ‘사랑의 방방’ 작업에 참여한 작사가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가수로 다시 활동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을 버티게 해준 사람으로는 어머니를 꼽았다.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응원해온 어머니를 떠올리며 힘든 순간마다 마음을 다잡았다는 설명은, 정혜린의 활동을 지탱한 가족의 응원을 보여줬다.
핫티즈 데뷔와 트로트 가수로의 전향, 대학 진학은 정혜린의 이력이 한 방향으로만 이어지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가요제에서 다시 노래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활동을 이어온 과정은 ‘미스트롯4’ 13위라는 결과 뒤에 쌓인 시간을 함께 돌아보게 한다.
‘해피라이프 Make Better Next’에서 전한 고백은 정혜린이 무명과 좌절을 지나 다시 가수의 길을 택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오랜 연습생 생활과 활동의 부침을 거쳐 경연 무대에 선 그의 이력은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삶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