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빌보드 코리아 차트에 12곡을 올린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는 2021년 발표곡 ‘사랑은 늘 도망가’가 차지했다. 2026년 11월 7일 자 빌보드 코리아 글로벌 K-송즈 차트에서 이 곡은 29위에 올랐고, 최신곡 ‘또또’는 32위를 기록했다.

새 노래가 기존 대표곡을 앞서는 대신 5년 전 곡이 세 계단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결과다. 임영웅은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한 노래 12곡을 100위 안에 진입시키며 한 곡에 국한되지 않는 차트 존재감을 나타냈다.

영상 = 임영웅 공식 유튜브

‘사랑은 늘 도망가’ 29위…5년 지나도 이어진 선택

이번 성적의 중심에는 ‘사랑은 늘 도망가’가 있다. 2021년 공개된 이 곡은 KBS2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OST로, 임영웅의 섬세한 감성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애절한 멜로디와 어우러진 노래다.

드라마의 감정선을 받친 곡은 작품이 끝난 뒤에도 청취자들의 선택을 이어갔다. 발표 시점에서 5년이 지난 차트에서 29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당시의 관심을 넘어 노래가 꾸준히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차트에서는 현재의 신곡과 과거 대표곡이 함께 순위에 올랐다. ‘또또’가 32위로 뒤를 이은 가운데 ‘사랑은 늘 도망가’가 더 높은 자리에 놓이며, 오래된 곡과 새 노래가 동시에 임영웅의 음악을 대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12곡 가운데 ‘또또’ 다음 순위는 ‘부디 행복해질 것’ 80위, ‘우리들의 블루스’ 86위였다. 이어 ‘순간을 영원처럼’이 88위, ‘모이세’가 89위에 이름을 올렸다.

‘Baila’는 90위, ‘모래 알갱이’는 93위, ‘살아온 우리에게’는 94위를 기록했다. ‘미워요’ 95위, ‘A bientot’ 96위, ‘New York’ 97위까지 더해져 임영웅의 곡 12개가 차트 100위권을 채웠다.

임영웅 12곡 동시 진입, 노래마다 이어진 차트 존재감

이번 결과는 특정 히트곡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29위와 32위에 오른 두 곡뿐 아니라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된 노래들이 100위 안에 함께 자리하면서, 임영웅의 음악이 폭넓게 청취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발라드와 드라마 OST를 비롯해 여러 장르의 곡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 시기의 신곡 성적뿐 아니라 과거 발표곡까지 차트에서 꾸준히 선택되는 흐름은 가수의 음악적 활동을 살펴볼 때 의미 있는 지표가 된다.

빠르게 새 노래가 등장하는 음원 시장에서 5년 전 발표곡이 차트 상위권에 남아 있다는 사실은 ‘사랑은 늘 도망가’의 생명력을 다시 보여준다. 임영웅의 현재 활동을 대표하는 ‘또또’와 나란히 순위를 겨룬 점도 신곡과 기존 곡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청취자의 관심을 얻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번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곡은 신곡이 아닌 ‘사랑은 늘 도망가’였다. 임영웅의 노래 12곡이 동시에 100위권에 진입한 가운데, 5년 전 발표곡의 꾸준한 존재감과 신곡의 차트 성적이 함께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