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들로 구성된 봉사나눔방 라온이 지난 17일 경기도 양평의 중증장애아동 생활시설 로뎀의집에서 64번째 급식봉사를 진행했다. 65개월 동안 나눔을 이어온 라온은 이날 식사와 간식, 식재료를 준비하고 203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밥상에는 순살 닭간장조림과 소고기 배추된장국을 비롯해 미니돈까스, 스팸구이, 부추맛살전, 버섯볶음, 과일샐러드가 올랐다.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직접 마련한 회원들은 메뉴 구성과 식재료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평소 준비하던 불고기 대신 순살 닭간장조림을 내고, 소고기 배추된장국에는 질 좋은 한우를 넉넉하게 넣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채소 반찬, 과일을 함께 차려 한 끼를 풍성하게 꾸렸다.

간식으로는 캔디와 과자, 우유, 주스에 바나나와 사과, 샤인머스캣, 오렌지 등 과일을 준비했다. 식사 재료뿐 아니라 한우 양지 10kg도 함께 전달해 시설의 식탁에 보탰다.

영상 = 임영웅 공식 유튜브

라온의 64번째 밥상, 주말을 내어 차린 정성

급식봉사는 당일 조리와 배식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라온 회원들은 금요일부터 장을 보고 토요일 이른 시간부터 재료를 손질해 음식을 만든 뒤 배식까지 마치는 일정을 이어왔다.

주말의 휴식을 반납해야 하는 일이지만,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은 회원들에게 꾸준히 지켜온 약속으로 자리 잡았다. 식사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떠올리며 봉사의 수고를 감당한다는 설명이다.

라온 관계자는 “매달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로뎀의집 천사들이 봉사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낼 수 있다”며 “아이들이 맛있게 식사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꾸준히 봉사를 이어가는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는 가수 임영웅의 팬으로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팬클럽의 봉사와 후원은 임영웅을 향한 응원을 이웃을 위한 실천으로 넓혀가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65개월 나눔으로 쌓은 누적 후원금 2억4,680만원

라온의 활동은 로뎀의집에만 머물지 않았다. 지난 65개월 동안 쪽방촌과 용산박스촌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았고,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 ‘희망을파는사람들’ 등을 통한 급식봉사와 청소년 자립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을 통해 중증 어린이 환자를 위한 후원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로뎀의집 재건축을 위한 후원에 동참해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탰다.

이처럼 여러 이웃과 기관을 대상으로 이어온 나눔의 누적 후원금은 2억4,680만원에 이른다. 65개월의 활동 기간과 64번째 급식봉사는 각각 이어온 시간과 밥상의 횟수를 보여주며, 라온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찾아온 흐름을 드러낸다.

이번 봉사는 팬덤의 응원이 공연장이나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고, 식사와 후원 같은 구체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라온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중심으로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확인된 다음 봉사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