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이 서울 공연을 마치고 전국 투어 콘서트 ‘TAK SHOW5’의 막을 올렸다. 영탁은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TAK SHOW5’는 영탁이 매년 이어온 브랜드 콘서트 ‘TAK SHOW’의 다섯 번째 시즌이다. 영탁은 이번 공연에서 ‘시간 여행’을 주제로 무대와 이야기를 엮어 관객에게 색다른 공연 경험을 전했다.
공연장에는 팬덤 영탁앤블루스의 파란 응원봉이 가득 들어섰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부터 객석을 채운 응원봉이 서울 공연의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은 차를 타고 과거로 떠나는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슈트 차림으로 등장한 영탁은 정규 3집 ‘GOGO’의 타이틀곡 ‘꺾어’와 ‘폼미쳤다’를 연이어 선보이며 초반부터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시간 여행 이야기로 엮은 ‘TAK SHOW5’
이후 영탁은 신입생으로 돌아간 인물을 중심으로 대학 노래 대회와 첫사랑에 설레는 순간,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는 과정 등을 무대에 담았다. 곡을 차례로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장면마다 서사를 이어가며 한 편의 이야기처럼 공연을 구성했다.
선곡은 정규 3집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 ‘TAK SHOW’에서 사랑받은 무대를 아우르도록 꾸렸다. ‘계세요’, ‘사랑옥’,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비롯해 ‘막걸리 한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 여러 곡이 공연의 흐름에 더해졌다.
게스트와 함께한 무대도 마련됐다. 영탁은 10년 지기 가수 겸 배우 김동준과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르며 호흡을 맞췄고, 김장훈과는 ‘펭귄’과 ‘고속도로 로망스’를 함께했다.
김장훈은 ‘펭귄’ 무대 도중 인형 탈과 의상을 입고 깜짝 등장해 공연에 유쾌한 장면을 보탰다. 두 사람의 협업과 예상하지 못한 등장은 무대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하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빅뱅·소녀시대 곡도 트로트 색깔로
이번 공연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아이돌 그룹 곡을 트로트 스타일로 풀어낸 커버 무대다. ‘TAK SHOW’ 개최 이래 처음 선보인 시도로, 영탁은 빅뱅의 ‘뱅뱅뱅’과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트로트 공연에서 익숙한 장르의 곡뿐 아니라 아이돌 노래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세대를 잇는 시도가 돋보였다. 버블머신과 에어샷, 빅블라스터, 스파클러 등 무대 장치도 더해져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영탁은 공연에 앞서 “한 편의 영화 같은 시간 여행을 준비했으니 여러분에게 근사한 시간 여행이 되길 신나게 꺾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앙코르에서는 ‘Psycho World’와 ‘이불’을 들려준 뒤 관객과 포토타임을 갖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팬들에게 인사와 눈빛으로 마음을 전했다.
서울 마친 영탁, 전주부터 전국 투어
이번 서울 공연은 이야기형 무대와 다채로운 선곡, 협업과 커버 무대를 한데 담아 ‘TAK SHOW’의 다섯 번째 시즌을 열었다. 2022년 전국 8개 도시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어 약 9만 명의 관객을 만난 뒤 매 시즌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여온 영탁은 이번에도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를 앞세워 공연의 결을 달리했다.
서울 일정을 마친 ‘TAK SHOW5’는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전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후 11월 28일과 29일 대구, 12월 19일과 20일 인천을 거쳐 내년 1월 16일과 17일 부산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