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임영웅과 비슷한 시기에 앨범 활동을 하게 된 상황을 두고 “경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영탁은 2일 유튜브 채널 ‘자우림씨외2명’에 공개된 ‘클럽곡소리’ 영탁 편에서 트로트에 관심을 갖게 된 과정과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이유를 함께 풀어놨다.

이날 대화는 영탁의 트로트 장르 입문 계기로 이어졌다. 그는 ‘히든싱어’에 함께 참여했던 친구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이 장르에 흥미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장르와는 곡을 내고 활동하는 방식이 다르게 느껴졌다는 게 영탁의 이야기였다.

영탁은 신곡 활동이 한두 달가량으로 마무리되는 경우와 달리, 트로트에서는 한 곡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고 했다. 한 곡을 알리는 데 시간을 들이는 장르의 특성을 지켜보며 자신도 트로트에 도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배경을 전했다.

그는 곡 하나를 잘 선택해 꾸준히 활동하면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늘고, 쉽게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영탁은 당시 품었던 생각을 두고 “한 곡을 잘 선택하면, 3년만 잘 버티면 날 좀 더 아는 사람이 생기면 생겼지, 후퇴하진 않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누나가 딱이야’부터 ‘미스터트롯’까지

영탁은 트로트 가수로서의 방향을 잡아가던 시기에 ‘트로트계의 이승기’를 꿈꿨다고 밝혔다. 그 마음을 담아 발표한 곡이 ‘누나가 딱이야’였다. 노래가 잘 알려지면 선거송으로도 불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당시의 기대도 함께 전했다.

이후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활동하다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나가기로 한 이유를 묻는 말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트로트 장르로 활동하며 이미 임영웅, 장민호와 친분을 쌓은 만큼, 주변 동료들이 함께 도전하는 상황도 출연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영탁은 2016년부터 약 3년간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 온 시기에 임영웅, 장민호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동료들이 모두 출연하는데 자신만 굳이 빠질 이유가 없었고, 함께 어울리고 싶었다는 취지로 당시 마음을 돌아봤다. ‘미스터트롯’ 출연은 경쟁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경험이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대화에서는 임영웅과 김희재의 앨범 활동도 언급됐다. 영탁이 두 사람의 앨범을 알리자 김윤아는 비슷한 시기에 앨범이 나오는 만큼 ‘미스터트롯’ 바깥에서 경쟁하는 듯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활동 시기가 겹치는 데 대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영탁의 생각도 화제에 올랐다.

영탁이 말한 임영웅과의 ‘경쟁 불가능’

영탁은 임영웅과의 경쟁에 대해 “근데 사실 경쟁을 할 수 없는 게 영웅이랑 경쟁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쟁 구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임영웅과 맞붙는 일은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의 웃음을 이끌었다. 발언에는 동료를 향한 친근함도 담겼다.

영탁은 두 사람이 친한 사이인 만큼 서로의 데모나 믹스 작업물을 각자의 차에서 함께 들어본다고 전했다. 좋은 곡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해 주는 관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앨범 활동 시기가 비슷해도 서로를 경쟁 상대로만 여기기보다 음악을 나누고 응원하는 동료라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번 출연은 영탁이 트로트에 발을 들인 계기부터 대표곡 활동, ‘미스터트롯’ 도전 당시의 생각까지 돌아보는 자리였다. 특히 임영웅과의 앨범 활동 시기 겹침을 두고 경쟁보다 친분과 음악적 교류를 강조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향후 별도의 방송이나 공연 일정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영탁의 동료 관계와 트로트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