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대 사기 피해를 겪은 방송인 양치승이 자녀들의 절약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양치승은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가수 박서진과 식사하며 가족의 달라진 생활을 이야기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아버지를 걱정해 아이들이 먼저 생활비를 아끼려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은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식사를 나누며 최근의 생활과 가족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대화의 중심에는 거액의 사기 피해 이후 양치승 가족이 겪은 변화가 놓였다. 양치승은 어려운 형편을 아이들도 알고 있었고, 자녀들이 스스로 생활에서 부담을 덜어내려 했다고 전했다.

양치승이 밝힌 자녀들의 선택은 과외를 그만두고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아이들이 아빠 힘들까봐 스스로 과외를 끊고, 여름에 에어컨도 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정의 형편을 헤아려 자신의 생활부터 바꾸려 한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였다.

자녀들이 어떤 사정으로 과외와 냉방을 줄였는지에 관한 추가 설명은 방송 내용에서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양치승은 아이들이 아버지를 걱정해 자발적으로 절약했다는 점을 짚었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족의 일상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인 생활 변화로 들려준 대목이다.

영상 = '살림하는 남자들' 공식 유튜브

양치승 눈물에 담긴 가족의 시간

아이들의 배려를 이야기하던 양치승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큰 피해를 겪은 뒤에도 자녀들이 자신의 처지를 살피며 지출을 줄였다는 사실이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사기 피해의 규모뿐 아니라 그 여파가 가족의 생활에까지 이어진 모습을 함께 담았다.

이 사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자녀들이 아버지의 어려움을 알아차리고 먼저 행동했다는 점이다. 과외를 끊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양치승이 겪은 경제적 부담을 일상 속 선택으로 보여줬다. 그는 아이들의 마음을 전하며 가족이 함께 지나온 시간을 돌아봤다.

양치승은 현재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의 피해에만 머물기보다 다른 길을 찾아 나선 상황이 방송에서 소개됐다. 빵집 운영은 그가 재기를 모색하는 과정의 일부로 전해졌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왜 과거 기억에 갇혀 사느냐는 주변 충고에 제2의 삶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과거를 잊었다기보다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설명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드러났다.

박서진과 나눈 식사, 웃음으로 이어진 마무리

양치승은 빵집에 대해서도 “이 빵집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가게에 거는 기대와 재기를 향한 간절함을 나타낸 말이다. 구체적인 향후 사업 계획이나 추가 일정은 방송에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진지한 이야기가 이어진 식사 자리는 마지막에 예상 밖의 상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양치승은 개인적인 일정이 있다며 먼저 식당을 떠났고, 박서진은 식사를 마친 뒤 계산대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식사비 결제를 둘러싼 상황이 벌어졌다.

양치승은 앞서 박서진에게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식사비만 계산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한 박서진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이 장면은 앞서 이어진 무거운 이야기와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안겼다. 방송은 가족의 어려움과 새로운 도전뿐 아니라 식사 자리에서 벌어진 해프닝도 함께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 박서진은 양치승과 식사를 나누며 그의 가족 이야기와 재기 의지를 듣는 역할을 했다. 다만 소재에 제시된 내용만으로는 박서진의 다른 최근 활동이나 별도의 향후 일정을 덧붙일 수 없다. 프로그램에서 전해진 두 사람의 만남은 양치승의 사연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식사비를 둘러싼 장면이 마지막에 분위기를 환기했다.

양치승은 자녀들의 배려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고, 강남역 인근 빵집 운영을 통해 새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자녀들의 절약과 빵집을 향한 그의 마음은 이번 방송에서 확인된 핵심 장면이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일정이나 사업 계획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