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과 이찬원, 박지현이 경복궁에서 궁중문화축전의 문을 여는 무대에 오른다. KBS2 '불후의 명곡' 특별공연은 10월 6일 오후 5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며,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7일부터 11일까지 4대궁과 종묘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마련한 이번 축전은 궁궐의 역사와 왕실 문화를 공연, 전시, 교육, 체험으로 만나는 행사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의 공간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송가인·이찬원·박지현, 경복궁 흥례문 무대에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공연은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국악과 대중음악을 아우른다. 신동엽과 김준현, 이찬원이 진행을 맡고 김영임, 김창완밴드, 린, 이승기, 송가인, 허용별, 박지현, 라포엠 등이 출연한다.
비투비 은광·민혁과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허니제이도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트로트 가수들과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문화와 대중음악을 잇는 공연을 꾸민다는 점이 이번 개막 무대의 특징이다.
공연이 열리는 흥례문 광장은 경복궁의 중심 권역에 자리한 공간이다. 이번 축전은 궁궐을 배경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전각과 역사적 장소를 활용해 관람객이 왕실 문화와 전통예술을 여러 방식으로 접하도록 구성됐다.
4대궁과 종묘, 각 공간에 맞춘 가을 프로그램
경복궁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경복궁 한복 연향'이 9일과 10일 진행된다. 조선 왕실 복식과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의 거둥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 복식을 소개하는 패션토크쇼,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옷 짓는 소리를 들려주는 ASMR 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축전 기간 특별전시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열린다. 백종환 WGNB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24명을 포함한 공예가 33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덕궁에서는 이른 아침 전각과 후원을 둘러보는 프로그램과 규장각에서 진행하는 '초계문신 워크숍', 관람객 대상 '궁중놀이방'도 운영된다. 창경궁의 '창경궁 시간여행'은 9일과 10일 열려 영조의 애민 정신과 효명세자가 창제한 궁중정재 등을 통해 왕실 역사를 소개한다.
덕수궁은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제국기부터 순종황제 재위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준명당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7~10세 어린이를 위한 '준명당 어린이 학교'가 운영되며, 종묘에는 청소년 대상 건축 탐험대와 수문장 순라의식이 마련됐다.
공연을 넘어 궁궐의 역사와 일상을 만나는 축전
궁궐 밖으로 이어지는 행사도 있다. '궁중문화축전 길놀이'는 10일 창경궁, 11일 덕수궁에서 열리며 사자춤과 기접놀이, 사물놀이 등 전통 연희가 궁궐 일대를 누빈다.
4대궁과 종묘를 잇는 스탬프 투어는 지정된 열 곳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완주자에게는 선착순 기념품이 제공된다.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는 조선시대 풍속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행사로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축전은 송가인·이찬원·박지현 등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한편, 전시와 교육, 체험을 통해 궁궐을 살아 있는 문화 공간으로 경험하게 한다. 축전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 사전예약 없이 현장 참여나 관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