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이 양치승 관장이 새로 연 빵집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선다. 두 남매는 PT 체험 뒤 등록하지 못해 남았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샐러드빵 만들기부터 시식 행사와 배달까지 맡는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17일 오후 10시 35분 방송에서 두 사람이 양 관장의 매장을 찾는 모습을 공개한다. 양 관장은 전세 사기 피해로 헬스장을 정리한 뒤 빵집을 열었고, 박서진 남매는 개업을 축하하러 방문한다.
이번 만남에는 앞선 운동 체험의 기억도 이어져 있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과거 양 관장에게 PT 특훈과 아쿠아 피트니스를 받으며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양 관장의 권유에도 PT 등록을 하지는 않았다.
빵집을 찾아 개업 축하 화분을 건넨 남매를 양 관장은 반갑게 맞이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며 두 사람에게 일일 아르바이트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고민한 박서진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저희가 PT 체험을 한 후 등록하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기회에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말했고, 남매는 유니폼을 입고 곧장 매장 일에 투입됐다.
박서진 남매, 빵 만들기부터 강남역 시식까지
두 사람이 맡은 일은 매장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수십 개의 샐러드빵을 만들고, 강남역 지하철 출구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빵을 소개하는 시식 행사에도 참여했다.
박서진은 주변 상인들에게 자신이 팬이라는 말을 듣자 애교를 섞어 빵을 권했다. 방송에서는 그의 영업이 빵 판매로 이어지는 모습도 공개될 예정이다.
남매는 빵 30개를 주문한 곳으로 함께 배달을 나서며 매장 업무를 이어갔다. 양 관장은 두 사람이 빵을 만들고 손님을 만나 배달까지 해내는 모습을 지켜봤고, 이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에는 양 관장이 남매를 무한리필 대패삼겹살 집으로 데려가 함께 식사한다. 개업을 축하하는 방문에서 시작된 하루가 직접 일손을 보태고 식사를 나누는 자리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양치승, 전세 사기 이후 빵집에서 찾은 새 희망
방송은 양 관장이 빵집을 열기까지 겪은 마음고생도 다룬다. 그는 전세 사기 피해로 트레이너로 살아온 25년의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털어놓으며, 헬스장을 폐업한 뒤 빵집을 차렸다고 밝혔다.
양 관장은 가족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 헬멧 안에서 울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뉴스로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아이들은 아버지가 힘들까 봐 여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거나 스스로 과외를 끊었다는 사연도 전해진다.
그는 주변에서 과거에 갇혀 있지 말라는 말을 들은 뒤 ‘제2의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수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을 한 4평 남짓한 매장에 대해 “이 빵집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하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 관장은 빵집을 연 지 3개월 차라고 전했다. 운동을 함께했던 박서진 남매가 이번에는 새 일터의 손님맞이와 배달을 거들면서, 두 사람과 양 관장의 인연은 또 다른 모습으로 이어지게 됐다.
박서진·박효정 남매의 빵집 아르바이트와 양치승의 사연은 17일 오후 10시 35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방송된다. 방송에서는 일일 업무를 마친 뒤 이어진 세 사람의 식사 자리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