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무명 시절 품바 무대에 올랐던 이유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은 오랜만에 엿가위를 들고 과거 무대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생계를 잇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가위와 악기를 다루는 무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이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꾸려졌다. 남매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 ‘씨름’을 재현한 작품으로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림을 무대로 옮기는 준비 과정에서 박서진은 씨름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이번 본선에는 전체 275개 응모작 가운데 50팀만 진출했다. 남매가 본선에 오른 작품은 김홍도의 ‘씨름’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서진은 무대 구상을 위해 강호동의 천하장사 퍼포먼스까지 찾아보며 표현 방법을 살폈다.
영상 = 박서진 공식 유튜브
엿가위에 되살아난 박서진의 옛 무대
고민 끝에 박서진이 꺼내 든 소품은 엿가위였다. 오랜만에 잡은 도구였지만 손놀림은 익숙하게 이어졌다. 이를 지켜본 박효정은 “몸이 그걸 다 기억하네”라며 놀랐고, 박서진은 “오랜만에 하니까 조금 힘들긴 하네”라고 웃으며 답했다.
엿가위 솜씨는 단순한 소품 연습이 아니었다. 박서진은 과거 품바 무대에 섰던 경험이 손에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준비 중인 분장놀이 무대가 예전 활동의 한 장면을 다시 불러낸 셈이다.
품바 무대에 나간 배경을 묻자 박서진은 당시가 “20살 초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필수적으로 가위, 장구, 북, 꽹과리 두드릴 수 있는 건 다 두드렸어야 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야지 하나라도 먹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해 당시 무대가 생계를 위한 선택이기도 했음을 전했다.
박서진은 품바 활동의 이유를 돈을 버는 일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돈 벌려고. 그리고 이름 알리려고” 나갔다는 설명에는 무대 경험을 발판 삼아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했던 목표가 담겼다. 그는 “그런 무대라도 가서 박서진이라는 이름을 알려가지고 점점 메이저 무대로 오겠다는 마음으로 나갔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 시절의 마음을 두고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가위와 장구, 북, 꽹과리처럼 할 수 있는 것을 익혀 무대에 서야 했다는 말은 품바 활동이 그에게 생계와 이름 알리기를 함께 걸었던 자리였음을 보여준다. 방송에서 되살아난 엿가위 손놀림은 그 경험을 설명하는 구체적인 장면이 됐다.
박서진 남매의 본선 도전, 결선 진출은 불발
이번 방송에서 박서진은 과거의 무대 경험을 현재의 공연 준비와 연결해 보여줬다. 남매가 준비한 작품은 김홍도의 그림을 재현하는 본선 무대였고, 그 과정에서 박서진의 품바 시절이 함께 소개됐다. 본선 진출을 위한 준비와 과거 이야기가 한 회차 안에서 이어지며 무대에 서기까지의 시간을 드러냈다.
박서진과 박효정 남매는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본선 진출 성과와 결선 불발이라는 결과가 함께 전해졌으며, 방송은 준비 과정과 무대 경험을 중심으로 남매의 도전을 담았다. 박서진에게 엿가위는 과거 품바 무대의 기억이자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다시 꺼내 든 익숙한 도구였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확인된 박서진의 이야기는 현재의 무대 준비가 이전 경험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생계와 이름을 위해 여러 도구를 익혀야 했던 시절을 직접 설명하며 품바 무대에 나섰던 마음을 전했다. 남매의 본선 도전은 결선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엿가위 손끝에 남아 있던 옛 무대의 기억은 이번 방송의 주요 장면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