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개월 동안 이날만 기다렸다”던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2026 한경서울마라톤 하프 코스를 완주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대회에는 박서진과 안성훈·신승태·재하가 함께 출전해 네 사람 모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도전은 박서진이 출연하는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박서진은 방송에서 10월 하프마라톤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고, 그가 신청한 대회가 이번 한경서울마라톤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박서진이 내세운 목표는 기록보다 안전한 완주였다. 그는 “다치지 말고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준비 과정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제 대회에 나서니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연습 중 발목이 좋지 않아진 점도 언급했다. 무리해서 달리기보다는 자신의 상태를 살피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스스로를 믿고 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전했다. 완주를 향한 의지와 부상을 경계하는 신중함이 함께 드러난 대목이다.
영상 = 박서진 공식 유튜브
박서진의 약속, 트로트 동료들과 하프 완주로
박서진과 함께 하프 코스에 나선 안성훈도 목표를 완주로 잡았다. 그는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완주를 하면 노래할 무대를 열어주기로 한 약속이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달리겠다고 말했다.
그 약속은 박서진이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에서 동료들에게 건넨 제안과 맞닿아 있다. 박서진은 안성훈과 신승태, 재하에게 완주하면 프로그램 스튜디오 출연권과 단독 무대를 주겠다고 말했다. 동료 가수들의 도전에 방송 속 제안이 더해지며 대회 참가에는 완주 이후의 약속도 걸렸다.
대회 결과 박서진을 비롯한 이른바 ‘트로트 4인방’은 모두 하프 코스를 마쳤다. 각자의 목표로 삼았던 완주를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이번 출전은 단순한 참가를 넘어 방송에서 시작된 도전의 결실로 이어졌다.
박서진에게 이번 마라톤은 방송에서 밝힌 참가 계획을 실제 대회 현장에서 실행한 일이기도 하다. 참가 신청 사실을 알린 뒤 준비에 힘을 쏟았고, 발목 상태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세운 끝에 완주했다. 기록이나 순위보다 완주를 우선하겠다는 처음의 목표도 지켰다.
숭실대 총장과 학생들도 함께 달린 10㎞
한경서울마라톤에는 숭실대학교 구성원들도 함께했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동료 교수와 박충만 총학생회장 등 학생 10여명과 10㎞ 코스에 참가해 완주했다. 트로트 가수들의 하프 코스 도전과 더불어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달린 장면도 이날 대회의 풍경을 이뤘다.
이 총장은 총학생회에 대회 동반 참가를 제안했고, 학생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합에는 마라톤이 제일”이라고 말하며 함께 뛰자는 뜻을 전한 배경을 밝혔다. 15년 만에 마라톤 대회에 나선 이 총장은 날씨와 코스, 함께 달린 동료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충만 총학생회장도 평소 달리기를 좋아한다며 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전했다. 그는 아침 일찍 달린 뒤 상쾌한 기분이 하루 내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총장과 학생들이 같은 코스를 달리고 완주한 경험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공동 도전으로 남았다.
박서진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꺼낸 참가 계획을 실제 완주로 연결했고, 안성훈·신승태·재하와 함께 코스를 마쳤다. 완주를 조건으로 내건 스튜디오 출연권과 단독 무대가 언제 마련될지는 확인된 바 없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후속 방송에서 지켜볼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