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집안의 과거와 돈 거래를 경계하게 된 이유를 방송에서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매니저와 네일 관리를 받던 그는 할머니에게 들었던 재산과 보증 관련 이야기를 풀어놨다.

김용빈은 돈을 어릴 때부터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며, 갑작스러운 병원비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일은 피해야 한다는 당부를 할머니에게 반복해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기억하는 할머니의 말에는 돈 관리뿐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습관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김용빈은 “돈거래 하지 마라, 보증 서지 마라”는 말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다며, 집안에 전해 내려온 경험이 자신의 금전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빈은 할아버지 집안이 과거 대구에서 큰 부를 누렸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증조할아버지 대에 대구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수성못 일대와 자신이 다닌 중학교, 용두산까지 집안 땅이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영상 = 김용빈 공식 유튜브

김용빈이 전한 대구 땅과 보증의 기억

김용빈의 설명에 따르면 집안의 재산은 보증을 잘못 선 뒤 크게 줄었다. 그는 당시 가치로 “70억, 80억” 정도였다고 전하며, 집안이 한순간에 어려워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이야기는 김용빈이 직접 겪은 재산 거래가 아니라 어릴 적 할머니에게 들은 집안의 과거로 소개됐다. 따라서 방송에서 공개된 내용은 김용빈의 기억과 전언을 통해 전해진 가족사라는 점이 함께 드러났다.

매니저도 돈을 빌려준 지인에게 매달 돈을 돌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빈은 돈을 회수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그는 돈 거래가 친구와 돈을 모두 잃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들은 경고가 단순한 잔소리를 넘어,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방식의 기준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통장 60개와 손으로 쓰는 가계부

김용빈은 현재도 가계부를 손으로 작성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점은 알지만, 기기를 바꾸거나 기록이 사라질 가능성을 걱정해 직접 적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장도 오래전부터 모아왔으며, 자신이 가진 통장이 60개쯤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처음 통장을 만든 때는 7살 무렵으로, 당시 만든 통장까지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리스트는 김용빈이 은행에 직접 가 통장 내역을 확인하고 꼼꼼히 살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전현무가 요즘 할머니들도 은행 앱을 쓴다고 말하자, 김용빈은 은행도 믿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김용빈은 과거 노래를 부르고 받은 돈의 기록이 통장에 남아 있다는 점도 보관 이유로 들었다. 데뷔 전 5만원을 받고 노래했던 때부터 시간이 흐르며 50만원, 100만원을 받은 기록까지 통장에 찍혀 있어, 자신의 활동 과정과 돈의 흐름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방송은 김용빈이 들려준 가족사를 통해 돈을 대하는 태도와 기록 습관을 함께 조명했다. 대구 땅과 보증에 얽힌 이야기에 더해 어린 시절부터 만든 통장을 지금까지 보관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그의 알뜰한 생활 방식에도 관심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