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이 자신을 가장 좋아한다는 어린 트로트 유망주 김시원의 말에 흐뭇해하다가, 안성훈을 향한 반가운 반응에는 귀여운 질투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 3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이수근과 안성훈, 김용빈은 셰프 윤나라·임태훈과 함께 전남 장흥을 찾아 주민들에게 식사와 공연을 선물했다. 트로트 가수 최재명과 윤태화도 현장에 합류해 무대를 꾸몄다.
김용빈의 눈길을 끈 출연자는 전국노래자랑 장흥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 김시원이었다. ‘리틀 김용빈’이라는 별명으로 소개된 김시원은 김용빈과 이미 두 차례 만난 인연이 있었다.
김시원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김용빈을 꼽자 그는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이유가 노래가 아니라 율동 실력이라는 답이 돌아오자 “율동이에요?”라며 놀랐고, “나를 좋아하는 이유에 노래는 없구나”라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수근이 트키하우스에 안성훈도 있다고 알리자 김시원은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김용빈은 “나만 좋아한다고 해야지, 입을 쩍 벌리면 어떡해”라고 받아쳤고, 현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영상 = 김용빈 공식 유튜브
김용빈이 건넨 어린 시절 이야기와 후배 칭찬
장난스러운 분위기 뒤에는 선배 가수로서 전하는 조언도 있었다. 김용빈은 자신도 초등학교 6학년 때 데뷔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당시 트로트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 때만 해도 환경이 안 좋았다. 트로트 하면 괄시받을 때였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간을 지나며 노래에 슬픔과 한이 담기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용빈은 김시원의 노래를 듣고 과거 만났을 때보다 실력이 더 좋아졌다며 성장을 반겼다.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을 비교해 달라는 이수근의 말에는 “시원이가 더 잘했다”고 답해 후배를 치켜세웠다.
장흥 주민을 위한 만찬에는 지역 특산물 낙지로 만든 연포탕과 낙지호롱구이, 해삼·갑오징어·전복 등을 넣은 전가복이 올랐다. 안성훈은 갑오징어의 생김새에 놀랐고, 김용빈도 살아 움직이는 낙지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찬에는 37년째 주민들과 함께해 온 집배원 김택환과 전통 기와 제작을 이어온 김창대·김도형, 김시원 등이 함께했다. 김택환은 “60년 살면서 이런 요리는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낙지호롱구이를 두고 “100개도 먹을 수 있다”고 감탄했다.
장흥 디너쇼 무대에 오른 김시원
식사 뒤 이어진 디너쇼에서 안성훈은 ‘배 들어온다’와 코요태의 ‘순정’을 불렀고, 김용빈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를 선보였다. 최재명과 윤태화도 각각 ‘보약 같은 친구’, ‘미운 사랑’으로 주민들에게 노래를 들려줬다.
김시원도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최재명은 “제가 평가할 정도가 아니고 너무 잘한다”고 감탄했고, 이수근은 김시원이 훌륭한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 무대는 김용빈의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였어’가 장식했다. 어린 시절 트로트 가수로 출발한 김용빈이 자신과 같은 길을 꿈꾸는 김시원에게 조언과 칭찬을 건넨 이번 만남은 유쾌한 질투와 선배의 응원을 함께 담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