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코미디언 김나희가 사업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 그리고 2세를 향한 생각을 밝혔다. 추석을 맞아 진행한 한복 인터뷰에서 그는 “제 이상형에 거의 부합하는 사람”이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아이는 “건강하게 딱 둘”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희는 지난 8월 30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출신 사업가와 부부가 됐다. 결혼식으로 인생의 새 장을 열었지만, 활동을 멈추기보다 무대와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도 전했다.
그는 결혼식이 끝난 그 주말에도 지방 공연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결혼식 당일을 제외하면 생활에서 달라진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고, 남편 역시 활동을 지지해 준다며 “앞으로도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처음 교제를 시작한 뒤 한 달 반 동안 매일 만나며 서로를 알아갔다. 김나희는 삶을 대하는 태도와 성향이 자신과 비슷하고, 큰일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남편의 듬직함에 마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결혼을 결심한 데에는 상대를 만나도 자신의 삶과 정체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은 해보며 삶을 즐기려는 지향점도 닮았다고 돌아본 그는, 여러 사람을 만나며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이 배우 남주혁을 닮았다는 이야기는 본인의 표현을 바로잡으며 웃음으로 풀었다. 친구들에게 남편 사진을 보여줬을 때 나온 반응을 방송에서 우스갯소리로 전했지만, 김나희는 “제 눈에는 당연히 멋있고 잘생겼지만, 남주혁은 안 닮았다”고 정정했다.
김나희가 밝힌 결혼과 2세 계획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자신의 바람과 함께 임신과 출산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털어놨다. 스스로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가 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는 그는, 남편의 프러포즈 때도 “나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괜찮겠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때 남편은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거다”고 답했다고 한다. 김나희는 아이를 세 명 낳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현실적인 바람은 “건강하게 딱 둘”이라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큰 가치는 행복이다. 아이가 스스로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다른 사람과 사랑을 주고받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미스트롯1’ 이후 이어온 김나희의 도전
김나희의 활동은 결혼 이전부터 한 분야에 머물지 않는 도전으로 이어졌다. 2013년 KBS 28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HER’, ‘좀비 프로젝트’, ‘전설의 레전드’ 등 코너에서 얼굴을 알린 뒤 트로트 가수로 활동 폭을 넓혔다.
2019년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1’에서는 최종 5위에 올랐다. 노래를 시작할 때는 좋아하는 마음이 컸지만, 시간이 흐르며 부족함을 느끼고 더 갈고닦을 필요를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통 트로트뿐 아니라 댄스 트로트와 시티팝에도 도전해 온 그는 자신만의 색을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신나는 음악과 감성적인 음악을 모두 좋아하고, 음악 안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점을 자신의 무기로 삼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에는 동명 음악극 ‘눈이 부시게’에서 젊은 혜자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원작 속 인물의 여린 느낌을 표현하는 데 걱정도 있었지만, 강단을 지닌 혜자의 여러 면을 보여주고 싶어 애정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에는 가수 이찬원이 사회를, 송가인이 축가를 맡았고 KBS 28기 공채 코미디언 동기 조수연이 2부 진행을 맡았다. 김나희는 먼저 마음을 보태겠다고 나선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결혼 후 첫 추석에는 부산 시가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인 시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도 전한 그는 남편의 응원 속에 활동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