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다현이 조부모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신곡으로 돌아온다. 김다현은 오는 8일 국악풍 세미 트로트 ‘광양에서 만난 사랑’을 발매할 예정이다. 선배 가수 심수봉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곡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7일 소속사 현컴퍼니에 따르면 신곡은 김다현의 조부모가 광양에서 함께 살아가며 쌓아온 사랑을 소재로 삼았다. 김다현은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딸이자, 노래의 주인공인 조부모의 손녀다.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만큼 곡의 중심에는 화려한 설정 대신 두 사람의 인연과 일상이 놓였다.

김다현의 할아버지는 광양 백운산 아래 중섬, 중도라고도 불리는 곳에서 살았고, 할머니는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생활했다. 할머니는 18세에 섬진강을 건너 중섬으로 시집을 갔다. 서로 다른 곳에서 살던 두 사람이 광양 땅에서 가정을 꾸리고 이어간 사랑이 노래의 밑바탕이 됐다.

이 이야기를 17세 손녀 김다현의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 이번 곡의 특징이다. 김다현은 광양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광양과 인연을 이어왔고, 이번에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가족의 기억을 한 곡에 담았다. 조부모에게 바치는 헌정곡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김다현이 직접 쓰고 만든 ‘광양에서 만난 사랑’

김다현은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도 선보였다. 국악풍 세미 트로트라는 장르적 색채를 바탕으로 조부모의 사연을 트로트로 표현했다. 자신의 가족사를 음악으로 옮긴 만큼, 곡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향한 감사와 애틋함을 담으려 한 뜻이 담겼다.

김다현은 “저희 가족을 있게 해주신 고맙고도 감사하신 김 봉자 곤자를 쓰시는 저희 김봉곤 훈장 아버지를 낳고 길러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예쁜 사랑을 트로트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또래 어린 나이에 시집 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작사 작곡한 ‘광양에서 만난 사랑’은 조부모님의 알콩달콩 사랑을 떠올리며 그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부모의 인연을 손녀의 시선으로 기억하고 노래에 담았다는 점이 곡의 출발점이다.

이번 발매는 최근 김다현을 둘러싼 관심의 흐름과도 맞물린다. 심수봉은 지난달 20일 전북 진안군 행사에서 김다현의 앞 무대를 언급하며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 “젊은 아가씨가 삶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는 말을 해 논란을 빚었다. 발언이 알려지며 파장이 이어졌다.

심수봉은 다음 날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김다현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이에 따라 논란은 일단락됐으며, 김다현은 이후 조부모의 사랑을 노래하는 신곡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곡은 논란 자체를 다루기보다 가족의 이야기와 광양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운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어 10월 축제 무대로

김다현은 최근 음악 외 활동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서 MC를 맡아 진행을 선보였고, 6일에는 배우 자격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가수 활동에 더해 진행과 연기 분야에서도 모습을 보인 셈이다.

영화제 일정에 이어 10월 한 달 동안에는 전국 각지의 축제 행사에 초대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신곡 발매와 지역 축제 공연이 이어지면서 김다현은 음악으로 관객을 만나는 일정도 계속해간다. 소재에 공개된 세부 행사명이나 공연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양에서 만난 사랑’은 김다현에게 가족의 뿌리와 지역에 대한 마음을 함께 담은 곡이자, 직접 만든 노래로 대중과 만나는 신곡이다. 발매를 앞두고 조부모의 실제 이야기가 어떤 국악풍 세미 트로트로 완성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다현은 8일 음원 공개에 이어 10월 전국 축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