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환희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컴백과 트로트 활동을 둘러싼 고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어머니와 합가한 환희의 일상이 공개됐고, 그는 겨울 컴백을 앞둔 심경과 트로트 팬들의 반응을 함께 전했다.
방송에서 환희와 어머니는 늦은 밤 나란히 잠들지 못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어머니가 혼자 술을 마시며 위로를 얻고 있다고 말하자, 환희도 최근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환희는 “나도 요즘 못 잔다. 일주일 정도 하루에 3시간씩 잤다”며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안 온다. 생각이 수면제를 이긴다”고 말했다. 잠을 방해하는 생각의 중심에는 오랜만에 다시 이어갈 팀 활동과 트로트 가수로서의 행보가 있었다.
영상 = '살림하는 남자들' 공식 유튜브
환희,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컴백 앞두고 팬 반응에 부담
환희는 어머니에게 겨울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활동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8년 만에 나오는 거고 마음먹기도 힘들었다”며 컴백을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던 마음을 전했다.
그 과정에서 트로트 팬들의 반응도 환희에게는 가볍지 않은 고민으로 다가왔다. 환희는 “그거 때문에 트로트 팬분들이 서운해한다”고 말하며, 팀 활동을 앞둔 자신을 향한 팬들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팬들은 회사에 전화하거나 환희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환희는 “남들은 고민이냐고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다”며, 자신을 향한 반응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 역시 트로트 팬들의 서운함을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엄마인 나도 좀 서운했다. 트로트 노래를 먼저 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해, 아들의 두 활동을 지켜보는 가족으로서의 마음도 전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없었으면 환희도 없다”
환희는 두 활동 중 하나를 가볍게 선택할 수 없는 이유를 강조했다. “가수 입장에서 두 입장을 다 맞추려니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자신이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과정은 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없었으면 환희도 없다. 그걸 했기에 환희가 트로트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팀 활동을 이어가는 일이 트로트 활동과 어긋나는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가수 활동을 이루는 한 축이라는 설명이다.
환희에게는 이미 준비해 둔 트로트 노래도 있다. 다만 그는 “내 색을 정확하게 만들지 못했다”며 선뜻 발표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고, 트로트 활동의 시작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은 컴백과 트로트 신곡 발표를 앞두고 환희가 마주한 고민을 어머니와 나누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한쪽에서는 8년 만에 돌아오는 팀 활동이 기다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트로트 팬들의 기대와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고민하는 상황이 함께 놓였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처음에는 서운했지만 사정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 말을 들어보니 이해는 된다. 내가 응원하겠다”며 위로했고, 환희는 고민을 털어놓으니 한결 시원하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들이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고민한 점이 마음 아팠다고 전했다. 합가를 계기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고마웠고, 어머니로서 위로하고 싶었다는 마음도 덧붙였다.
환희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활동은 겨울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준비 중인 트로트곡의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두 활동 사이에서 음악적 방향을 찾고 있는 환희가 트로트 팬들의 기대에 어떤 모습으로 답할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